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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서명 백성의 臣 황희
저자 오기수
출판사 어울림
출간일 2018년 3월
내용 백성의 신(臣)이란 말은 존재할 수 없었다. 그러나 왕의 신하인 조선에서 황희는 백성의 신하가 되었다. 그는 오로지 백성을 위해 일생 가시고기 같은 삶을 살았다. 18년간 영의정을 지냈지만 가세는 초라해 포의지사(布衣之士)와 같았다. 죽을 때 그는 물 한 모금이 그의 삶의 전부였다.

황희는 세종을 만나기 전 죽음의 나락에서 4년 동안 귀양살이를 했다. 그는 불충한 역신(逆臣)으로 낙인 되었다. 세종은 그런 황희를 다 늙은 나이인 60세에 불렀다. 그리고 서로는 28년간 백성만을 바라보는 지치(至治)의 동반자가 되었다. 세종은 자신이 깊은 못가에 서 있고 얇은 얼음 위에 서 있다 하면서, 황희를 우뚝 솟은 태산이요 샛별이라 높이며 정사를 맡기고 의지했다. 세종이 한 말이다.
황희는 나라의 의심나는 일이 있을 때에 시귀(蓍龜)와 같았으며, 정사와 형벌을 의논할 때에 권형(權衡)과 같았다. 황희는 복권되자마자 왕실의 제사에 고기 대신 나물 반찬을 올리게 했다. 영의정이 되어서는 세종이 혼신을 다해 혁신하려 한 공법(貢法)을 17년 동안 반대 했었다.
백성을 위한 백성의 신(臣)으로 산 것이다. 87세에 영의정에서 물러난 황희는 파주(반구정)에서 여생을 보내다가 90살에 죽었다.